리니지 W는 엔씨소프트를 도와주지 않았다 / 11월 4일 오늘의 증시

반응형

1. 오늘의 장세

오늘 하루는 장이 힘이 없네요. 시작하고 나서 그냥 계속 흐르는 중입니다. 코스피가 장 시작 후 9시 55분에 3,010.12를 찍나 했더니 그 뒤로 쭉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2시 기준으로 2,995.95로 꽤 빠진 모습이었지만 장이 마감되고 2,983.22를 보여주면서,  오늘 눈에 확 띄게 올라가나 했더니 그냥 

코스닥도 마찬가지 입니다. 계속 흐르고만 있어요. 9시 57분경 최고 1,014.12를 보여줬지만 그대로 쭉 미끄럼틀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1,003.66으로 1,000대는 받나 싶었더니 어림도 없이 바로 999.53으로 부서져 버렸네요

환율은 어제에 이어서 또 오르는 추세입니다. 1,183.00으로 1원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신경 쓰이는 건 여전하네요.

 

2. 엔씨소프트의 추락은 예견되어 있었다?

엔씨소프트가 말 그래도 추락을 해버렸습니다. 올해 초 2월 8일에 엔씨소프트가 역대 최고가인 1,048.000을 찍은 후로 엄청난 하락세를 보여줬는데요. 주도적으로 올라가는 우상향 그래프를 띄어야 좋겠지만, 계속되는 우하향으로 말 그대로 바닥권이 없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7월이 되고 나서 77만 원대에서 횡보하면서 좀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요. 그냥 저희의 바람이었습니다. 8월 26일 엄청난 장대 음봉이 나왔었죠.

출처 : 알파스퀘어

그 뒤로도 엄청난 속도로 내려다 가다 조금 회복하나 싶더니 바로 오늘 또 엄청 내려갔죠. 그동안 계속해서 신작을 내왔지만 내놓는 게임마다 계속해서 부진해서 주가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8월에 리니지W를 보고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하는 심정으로 준비했다"라며 자신감 있게 소개했는데요. 여태껏 엔씨소프트를 먹여 살려 왔던 리니지의 특징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엄청난 과금량이였죠. 돈을 얼마만큼 쓰느냐에 따라서 캐릭터가 강해지고, 무과금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사실상 제한이 되는 게임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혹평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리니지가 생겨난 지 초창기에는 마비노기와 같이 유료화 서비스가 대세였지만, 게임산업도 시간이 지나고 점차 무료화나 부분 유료화의 개념으로 많이 바뀌어서 현재의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월 29,700원의 한 달 계정비라는 개념과 각종 작업장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급기야는 리니지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됨으로써 한동안 9시 뉴스에서 단골 주제가 되기도 했죠. 2019년 리니지는 무료화를 선언해서 한동안 주목을 받았지만, 그때 당시 이미 출시된 지 20년이 되기도 했고, 옛날 느낌의 인터페이스와 더불어서 신규 유저들을 유입하기에는 너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2003년 출시된 리니지2에서도 마찬가지였죠. 모바일 게임 전성시대가오고 각종 PC게임들이 대거 모바일화가 되어 이식이 되는 와중에 리니지도 빼놓을수 없었습니다. 2016년 리니지2 레볼루션과 2017년 출시된 리니지M에 이어서 2019년에 리니지 2M까지 출시했죠. 다들 하나같이 어딘가에서 문제점이 생겼었고, 유저들의 마음은 이미 시들해져 있었습니다.
이번 2021년 11월 4일 리니지의 글로벌화를 노리고 개발한 리니지W가 출시되었습니다. 나온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비싼 과금 구조를 우려한 유저들의 비판에도 별다른 개선점은 존재하지 않았는데요. 2차 쇼케이스에서는 이러한 비난이 예상이 됐는지 기존 리니지의 과금 요소들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엿죠.

문제는 쇼케이스라는 것은 그 게임에 대해서 소개를 해야 하는데 정작 중요한 게임 소개보다는 핵과 금 요소들을 없애었다는 게 주요 소식이었다는 게 문제였지만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라는 강수를 두어서 다시금 올라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 앤 소울 2의 실패에 연이은 실적 하락은 그대로 주가에 기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업 실적이 계속 떨어지는 마당에 최근 뉴스에서 크게 화재가 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엔씨소프트의 CEO인 김택진 씨가 그의 배우자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과 함께 깊게 관련이 됨이 최근 크게 화제가 되었죠. 대장동 개발에서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죠. '화천 대유 자산관리'가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 김택진 CEO가 이 회사의 관계사에 120여 억 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있어서 이제는 오너리스크까지 생기고 말았습니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엔씨소프트라는 회사의 가치가 얼마 정도인가요?

주가는 결국 회사의 실적을 따라갑니다. 하지만 그 중간에 있는 유동성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주식이 어려운 법이죠. 가능하면 안전한 기업에 투자하시기를 빕니다.

반응형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