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 1위, 베트남개발1에 대한 분석과 투자

반응형

1. 베트남개발1에 대해서

베트남개발1은 2007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의해 상장이 되었습니다. 네이버 금융에서 PER이나 PBR 등과 같은 금융정보를 찾아보려고 하면 뜨는 게 하나도 없죠. 심지어는 재무제표까지 제대로 뜨는 게 하나 없죠. 드라마에서나 보던 페이퍼컴퍼니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도 있죠. 아무런 정보가 없으니 이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판단도 서지 않고요.

그 이유는 베트남개발1은 기업이 아닌 뮤추얼펀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주식의 비율이 90%가 넘습니다. 배트남개발1의 대주주들의 지분들을 합쳐도 5%를 간신히 선회함을 보면 알게 되죠.

출처 : 네이버 금융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서 한국투자신탁운용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베트남개발1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풀네임은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 부동산개발특별자산1호투자회사'입니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회사네요.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는 걸로 보여요.

출처 :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개발1의 투자설명서중 일부를 발췌   출처 :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이 아닌 펀드지만 펀드기 때문에 원금보장은 되지 않으면서, 이머징 마켓의 특성상 투자위험도는 1등급으로 매우 높은 위험 수준이라고 하네요.

과연 이 펀드가 잘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요?

 

베트남개발1의 투자설명서중 일부를 발췌  출처 :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이 꾸준히 상승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 회사가 상장을 한 이후부터 작년 말까지 -0.21%의 성장률을 보여주었네요. 거기에 손익계산서를 봤을 때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2억의 적자를 봤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손해를 계속 보고 있으면서 작년 11월 6일에 1주당 70원가량의 배당금을 지급했었죠. 총 합하면 약 96억 원가량의 규모라고 하네요. 회사의 이익을 통해 배당금을 주는 게 아닌, 어딘가에서 끌어오는 자산으로 배당을 하고 있다는 뜻이죠.

 

11월 5일 이후 주가가 급락을 해서 배당수익률이 40%에 해당하는 종목이 되어버렸습니다.

배당금의 규모는 계속 높아지는데 주가는 계속 하락을 하다보니까, 배당수익률 하나만 보고 달려드시는 투자자들이 생겨난다고 생각해요.

출처 : 네이버 금융
11월 16일 기준  출처 : 네이버 금융

 

2. 베트남 개발에 투자를 해야 하나요?

배당주 투자를 위해서는 배당주의 3가지 유형을 잘 바라보셔야 하는데요.

 

배당주투자의 3가지 유형

앞서 소개해 드렸던 배당주 투자 팁들을 잘 보셨나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어떻게 해야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잘 짤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우리가 배당주 투자를 하는 이유는 매 분기, 매달

enturtle.com

 

3번째 유형에서, 제가 '현재 가격이 많이 내려간 배당주'라고 소개해 놓았죠.

당장 단기적인 이슈때문에 주가가 내려갔다면,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올랐음을 알 수 있죠. 이때 주가 급락 시 집중 매수한다면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함께 추구할 수 있으니, 이 말만 들으면 괜히 베트남개발1이 좋은 투자처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주가가 폭락했을 때의 이슈를 잘 보고 나서, 미래에 기업 성장성에 타격이 있겠다 라고 판단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소개해놨죠.

 

베트남개발1의 주요 수익원은 베트남 지역의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의 디 이스턴 아파트, 한비엇 타워, 카프리 서비스 레지던스에 투자되었지만, 여기서 카프리 서비스 레지던스는 매각이 되었고, 디 이스턴 아파트는 분양이 끝났다고 하네요. 현재 실질적인 베트남개발1의 수익원은 핫비엣타워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들어서 건물 매각을 진행 중이지만,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부동산 운영수익과 매각이 모두 난항을 겪고 있네요. 하지만 추후에 베트남의 부동산 현황이 좋아지게된다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어차피 배당금도 많이 주는데 주가 조금 내려가도 배당수익으로 메꿔지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베트남개발 1은 10월 말을 기준으로 배당이 지급됩니다. 지금 같은 11월에 매수한다고 해도 배당은 받을 수 없는 것처럼요. 대부분 배당주들이 배당 기준 일이전과 이후로 배당락이 발생하여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베트남개발1도 마찬가지죠.

작년 기준으로 10월 22일까지 베트남 개발1의 주가는 180원대였습니다. 그다음 날부터 186원으로 갑자기 2.86%가량의 상승이 벌어지더니 최고 214.52원까지 오르는 상황이 일어났죠. 11월 3일에 196원을 찍고 난 뒤에

이틀 뒤인 11월 5일, 161.54로 전날 대비 16.67%나 하락해버렸죠.

 

만약 본인이 베트남개발1에 100주를 7월 20일부터 매수를 시작해서 현재 평단가가 184원이라고 계산을 해봅시다.

배당금을 받고 나서, 153원에 전량 매도를 했다고 한다면,

시세차익으로 3100원가량 잃었고, 1주당 70원가량의 배당금을 받게 되니 세전으로 7000원가량을 받게 되죠.

하지만 배당금은 0.15%가량의 세금을 떼어버리니 실제로 본인이 받게 되는 배당금은 5,950원가량이죠.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합해보면, 대략 2,850원가량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계속 적자가 나오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높은 배당률 때문에 억지로 수익이 나온듯한 느낌이에요.

그렇지만 다음에도 높은 배당금을 노리고 투자를 해야 할까요? 

 

1. 배당금 관점에서

배당수익도 수익입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배당금 받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이 배당금으로 주가 하락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계산을 해보고, 수익을 얻을 수만 있다면 장땡이겠죠.

하지만 내년에도 배당금이 이만큼 나온다는 보장이 과연 있을까요?

베트남개발1의 3년 전 배당금은 199원이었고, 2년 전에는 고작 4원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90원이었죠. 올해는 70원이네요.

배당을 꾸준히 증가해온 것도 아닙니다. 당장 내년에는 배당금의 규모가 엄청 작아질 수도 있고, 또 배당락일이 지나고 급락이 얼마나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물론 11월 5일의 급락 때 16.67%가량의 하락도 엄청나지만, 이 갭은 더욱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접근 해봅시다. 배당수익률 40%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있어서 꽤나 메리트 있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한국주식시장은 미국시장과는 다르게, 상한가, 하한가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하루에서 최대로 올라갈 수 있는 상한선, 하한선이 30%가량이라는 말이죠.

하루에 최대로 내려가도 30%라고 생각하고, 내년에도 배당률이 30%를 넘어간다고하면, 비록 하한가까지 내려갔다고 하더라도, 배당금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일 좋은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을 하고 실제로도 회사와 같이 성장을 해준다면 제일 좋겠네요.

 

반응형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